윤영석대우그룹총괄회장은 24일 그룹의 정보통신사업 진출분야로
PCS(개인휴대통신)사업을 선정, 앞으로 1조원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그룹차원에서 사외이사제를 도입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윤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그룹의 정보통신사업진출과 관련
"그동안 PCS와 국제전화쪽을 검토해 왔으나 멀티미디어 등 새로운
사업분야를 고려하여 PCS 진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회장은 이어 "기업경영행태의 방향을 전환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돼
사외이사제 도입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도입여부의
최종적인 결정은 탑 매니지먼트가 내릴 사항"이라고 말했다.

윤회장은 또 "사외이사제를 도입할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사외이사로 해야할 지,사외이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 등도
조금 더 검토해야 구체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성그룹의 유통부문 인수에 대해 윤회장은 "우성그룹을 일괄인수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채권은행단측에서도 일괄인수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도체사업에 대해서는 "조만간 대우전자에서 투자규모와
투자지역 등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처음엔 투자지역으로
프랑스를 검토했으나 생산원가와 마케팅여건상 다른 지역이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