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총선 공천작업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우세지역인
부산.경남에서 상당수의 현역들이 물갈이 될것이라는 설이 퍼지자 관련
의원들은 물론 지구당인사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서 당지도부는 난감해하는
모습.

이날 교체대상으로 거명되는 노인환의원(함양.산청)의 지역구에서는 24일
지역협의회장단 25명이 중앙당사를 찾아와 노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는 경우
집단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는등 강력히 항의.

김종하의원(창원갑)도 이날 "고향이 고성이고 과거 월계수회 회원으로
알려진 사람을 공천경합자로 올려 놓은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최일홍전지사를 겨냥한뒤 "밀실공천작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