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4일 한의대생 집단유급과 관련, 학생들이 빠른 시일내
수업에 복귀하면 토.일요일 보강수업 등의 방법으로 최소출성일수를
지킬 경우 유급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는 유급시한을 넘기면 전원 유급시킨다는 당초 방침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를위해 각 대학이 학칙으로 정한 학기당 수업일수 16주
(세명대 17주)를 교육법시행령상의 15주로 단축하는등 학칙개정을
요청해올 경우 이를 승인해줄 방침이다.

교육부는 전국 11개 한의대가 지난 9월20일을 전후해 수업거부에
들어가기전 2~4주 가량 수업을 했고 지난해 11월27일부터 각대학이
과목별로 수업을 진행해오고있어 다음달 29일까지 구정연휴와 토.일요일,
야간, 조조수업 등을 통해 보강수업을 실시하면 1~2주 가량 부족한
최소 출석일수를 채울수있어 개인별로 상당수 구제될수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국 11개 한의대의 3천6백89명(본과 4년제외)중 8.6%인
3백17명만이 수업을 받고 있다.

< 정용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