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 지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25일 1차로 20명을 전공지역별로 한달간 파견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선발,배낭여행 형식으로 파견한 대학생들은 이 회사가 지난 92년
산학협력 차원에서 설립한 "대학생 지역연구회" 소속 학생들이다.

삼성은 중국어 독어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베트남
어 아랍어 등 8개 언어를 전공하는 주요 대학의 1학년 학생중 매년 1백여명
을 선발,지역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에 파견된 대학생들에게 항공료 등 2백50만여원의 경비를 제
공하는 한편 삼성그룹의 해외지점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대학생 지역연구회"소속 대학생 가운데 희망자는 졸업후 자사
에서 해당 지역의 전문가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