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가격파괴 심화...신업태 개발로 대응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강문성 < 대우경제연 연구위원 >
대우경제연구소와 하나로컨설팅, 일본의 후나이종합연구소는 25일 전경련
회관에서 한.일유통환경 분석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참가한 강문성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
유통시장개방으로 유통업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유통환경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제 사회 제도 소비자등 4가지 측면의 여건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율은 2000년이후 연5%이하로 낮아지고 소비자물가
상승율도 연평균 4%대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말 병행수입이 허용되고 올해 국내유통시장이 전면개방되면서
수입품은 급증할 전망이다.
사회적 여건의 변화는 고령화사회의 도래, 여성사회진출 확대, 정보화
사회의 진전과 유통정보의 발달등으로 집약될수 있다.
특히 PC통신 이용자의 급증과 케이블 TV의 보급확대로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등 온라인통신을 이용한 상품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유통업체들이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유통.
물류관련 VAN(부가가치통신망) 사업이 확대되는 것도 유통업체의 정보화를
촉진시킬 것이다.
제도적부문에서는 정부가 지난해 유통산업 경쟁력강화 5개년계획을
수립했다는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중소업체의 조직화및 협업화와 공동집배송단지 건립등 각종
지원책을 펴고 있고 유통분야의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는 갈수록 고급화 개성화 저가화 편의성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국내경제의 세계화추세와 함께 글로벌컨슈밍(global consuming)성향도
나타날 전망이다.
유통업을 둘러싼 이같은 사회경제적 여건변화가 국내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크게 가격혁명, 업태혁명, 출점혁명을 들수 있다.
가격파괴현상은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 공산품이 공급과잉을 빚으면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80년대 후반부터 의류가, 90년대에 접어 들어서는
가전제품이 대표적인 가격파괴 품목이 되고 있다.
앞으로 화장품 신발류 가구 자동차등도 이같은 가격파괴흐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병행수입 허용과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국내외상품의 가격차 축소,
대형유통업체들의 할인판매경쟁의 심화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2000년대 이후에는 제조업주도형 유통구조가 유통업주도형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이 가격주도권을 쥐게되고 해외PB(자체상표)상품의
개발확대, 본격적인 제조업.판매업동맹으로 가격파괴현상이 심화되면서
2차 가격혁명이 나타날 것이다.
정부는 선진국수준으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적 고려에서 지난해말
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을 제정했다.
정부는 부산 인천에 초대형 수입물류센터를 건립키로 하는등 가격파괴를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의 "신가격혁명"의 예에서 볼수 있듯이 소비자들은 값싸고 질좋은
제품을 선별할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고가의 수입품을 사지 않고 해외여행중에 해외상품을 구입하는
등의 소비행태변화도 가격혁명의 촉진제가 될수 있다.
이에 따라 가격주도권이 유통업체에서 점차 소비자에게로 옮겨지고
결국에는 소비자의 희망가격체제(OPEN가격체제)가 정착되는 방향으로 진전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업태혁명은 80년대 중반부터 편의점 통신판매 전문점
대중양판점등이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90년대에는 전문대형점 할인점 회원제 창고형도소매점 홈쇼핑이 등장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는 슈퍼센터 하이퍼마켓 홈센터등의 신업태가 계속 출현할 것이다.
국내유통업체들이 2000년대 이후에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저가격
경영체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새로운 업태를 계속 개발해야 할 것이다.
유통업체들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상권선점경쟁을
벌이면서 점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대형점포는 지난해 94개점 매장면적 26만여평에서 2000년에는 177개점
66만여평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
대우경제연구소와 하나로컨설팅, 일본의 후나이종합연구소는 25일 전경련
회관에서 한.일유통환경 분석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참가한 강문성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
유통시장개방으로 유통업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유통환경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제 사회 제도 소비자등 4가지 측면의 여건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율은 2000년이후 연5%이하로 낮아지고 소비자물가
상승율도 연평균 4%대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말 병행수입이 허용되고 올해 국내유통시장이 전면개방되면서
수입품은 급증할 전망이다.
사회적 여건의 변화는 고령화사회의 도래, 여성사회진출 확대, 정보화
사회의 진전과 유통정보의 발달등으로 집약될수 있다.
특히 PC통신 이용자의 급증과 케이블 TV의 보급확대로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등 온라인통신을 이용한 상품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유통업체들이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유통.
물류관련 VAN(부가가치통신망) 사업이 확대되는 것도 유통업체의 정보화를
촉진시킬 것이다.
제도적부문에서는 정부가 지난해 유통산업 경쟁력강화 5개년계획을
수립했다는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중소업체의 조직화및 협업화와 공동집배송단지 건립등 각종
지원책을 펴고 있고 유통분야의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는 갈수록 고급화 개성화 저가화 편의성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국내경제의 세계화추세와 함께 글로벌컨슈밍(global consuming)성향도
나타날 전망이다.
유통업을 둘러싼 이같은 사회경제적 여건변화가 국내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크게 가격혁명, 업태혁명, 출점혁명을 들수 있다.
가격파괴현상은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 공산품이 공급과잉을 빚으면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80년대 후반부터 의류가, 90년대에 접어 들어서는
가전제품이 대표적인 가격파괴 품목이 되고 있다.
앞으로 화장품 신발류 가구 자동차등도 이같은 가격파괴흐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병행수입 허용과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국내외상품의 가격차 축소,
대형유통업체들의 할인판매경쟁의 심화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2000년대 이후에는 제조업주도형 유통구조가 유통업주도형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이 가격주도권을 쥐게되고 해외PB(자체상표)상품의
개발확대, 본격적인 제조업.판매업동맹으로 가격파괴현상이 심화되면서
2차 가격혁명이 나타날 것이다.
정부는 선진국수준으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적 고려에서 지난해말
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을 제정했다.
정부는 부산 인천에 초대형 수입물류센터를 건립키로 하는등 가격파괴를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의 "신가격혁명"의 예에서 볼수 있듯이 소비자들은 값싸고 질좋은
제품을 선별할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고가의 수입품을 사지 않고 해외여행중에 해외상품을 구입하는
등의 소비행태변화도 가격혁명의 촉진제가 될수 있다.
이에 따라 가격주도권이 유통업체에서 점차 소비자에게로 옮겨지고
결국에는 소비자의 희망가격체제(OPEN가격체제)가 정착되는 방향으로 진전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업태혁명은 80년대 중반부터 편의점 통신판매 전문점
대중양판점등이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90년대에는 전문대형점 할인점 회원제 창고형도소매점 홈쇼핑이 등장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는 슈퍼센터 하이퍼마켓 홈센터등의 신업태가 계속 출현할 것이다.
국내유통업체들이 2000년대 이후에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저가격
경영체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새로운 업태를 계속 개발해야 할 것이다.
유통업체들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상권선점경쟁을
벌이면서 점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대형점포는 지난해 94개점 매장면적 26만여평에서 2000년에는 177개점
66만여평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