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해 수주와 매출을 각각 7조9천60억원과 4조5천5백억원으로
늘리고 SOC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지역본부제를 도입, 지방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종로 계동사옥에서 정몽헌회장 이내 사장및 국내외
현장소장, 관리책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경영전략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목표를 확정했다.

현대는 국내에서 6조3천2백40억원, 해외에서 22억2백82만달러어치등
지난해보다 15%가 늘어난 총 7조9천7백60억원 분량의 공사를 수주키로
했다.

또 매출규모는 4조5천5백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7.4% 늘렸으며
국내사업이 3조4천2백50억원, 해외사업이 15억1백19만8천달러에 달한다.

현대는 이같은 사업목표를 달성키 위해 국내부문에선 서울-하남,
부산-김해간 경전철건설사업및 경인운하개발사업, LNG발전소건설 등
SOC사업에 적극 뛰어들 방침이다.

또 부산 호남등 기존의 7개 지사를 지역본부로 승격, 지방자치제
실시로 공단 항만 교량 등 지방의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에
대비키로 했다.

이와함께 품질안전관리실을 신설, 협력업체 등의 시공능력을 강화시키고
민간공사 수주심의제도의 기능을 제고해 경영의 내실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해외부문은 현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등 선진기업과 제휴,
원자력발전소 등 플랜트분야에 공동진출키로 했다.

정회장은 이날 "현대건설을 지시 감독하기 보다는 초일류기업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영전략 세미나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방형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