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국민투신지분 확보에 나섰다.

이에따라 투신업진출을 추진하고있는 대기업그룹간의 지분확보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이날 현대증권을 내세워 국민투신 직원
들이 갖고있는 우리사주분의 매입의사를 전달했다.

현대증권이 국민투신 직원들에게 제시한 매입가격은 주당 1만8천원으로 대
부분의 사주조합원들이 매각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증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일 현재 국민투신 지분율은 2.22%로 증권투
자신탁업법상의 한도인 10%까지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 70만
주가량을 매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사주조합원들의 지분율은 9.41%이다.

현대증권이 국민투신 지분 확보에 나섬에 따라 삼성 동아등 대기업그룹간에
국민투신 지분인수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한교원공제회가 국민투신 지분을 공개매각할때 이들이
입찰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기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2천억을 웃도는 국민투신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증자를 한후 증권사로 전환, 대기업그룹으로 인수시키는 방
안을 밝힌바 있다.

현재 대우 LG증권등은 국민투신의 지분을 각각 10% 가까이 보유하고 있어
추가 매입에 창여하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