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의 공백이 너무 컸다.

현대산업개발이 25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001배 95~96
농구대잔치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주전센터 정선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선경증권을 79-70으로 누르고 1차전 패배를 만회했다.

선경증권은 3차전을 대비, 1차전 막판 리바운드 볼을 잡고 착지하다
왼쪽 발목을 접질린 정선민을 한번도 투입하지 않아 리바운드 수에서
26-30으로 오히려 뒤졌다.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27일 14시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
에서 벌어진다.

현대산업개발은 전반전에 박명애(18점.3점슛 4개)와 전주원(21점.3점슛
2개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3점슛 2개씩을 터뜨리고 조인현(21점)이
미들슛으로 가세해 쉽게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한편 청주에서 벌어진 남자부 정규리그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로에 선 삼성전자가 한양대를 71-49로 대파, 고비를 넘겼다.

삼성전자의 센터 이창수는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제공권을 장악했고
서동철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기록하며 득점을 주도했다.

< 25일 전적 >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현대산업개발 79 (31-28 48-42 ) 70 선경증권
(1승1패) (1승1패)

<>남자부 정규리그

삼성전자 71 ( 37-29 34-20 ) 49 한양대
(4승5패) (4승6패)

연세대 86 ( 46-51 40-27 ) 78 중앙대
(6승3패) (4승5패)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