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5일 러시아 최대 자동차회사 "아브투바즈"
사장인 블라디미르 카단니코프(54)를 경제개혁담당 제1부총리에 임명했다.

크렘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옐친대통령이 카단니코프를 최근 경질된
아나톨리추바이스 전제1부총리의 후임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카단니코프는 러시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로 라다, 지굴리등을 생산하는
아브토바즈 사장이며 정치적으로는 중도파로 분류되고 있다.

카단니코프는 이날 옐친대통령과 회담후 "국내산업의 지원없이는 성공적인
게혁을 이룰수 없다"며 국내산업체에 대한 지원과 육성을 다짐했다.

분석가들은 카단니코프 임명은 옐친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추바이스의
긴축정책으로 임금체불등 고통을 받은 3천만 국영기업노동자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