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운송과 관련된 각종 물류비용이 최근들어 잇달아 인상될 예정이어서
해운항만청 등 무역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항만시설사용료와 항만운송요금 등 해상운송
부대비용 등을 연달아 인상할 예정이다.

시행시기가 계속 연기돼 왔던 항만시설사용료의 경우 빠르면 이번주중
최고 7.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또 항만운송요금도 예년의 4%를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오는 2월초쯤
결정된다.

또 항만운송협회는 최근 해운항만청이 주최한 항만운송료 조정회의에서
일반 및 연안하역료는 11.6%를 컨테이너 전용부두 하역료를 포함한
특수하역료는 20~30%정도 인상돼야 한다는 안을 제출했다.

한국선주협회와 한국하주협회는 3~4%선에서 억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두차례 열린 조정회의가 결렬되긴 했으나 무역업계는 인식자체는
불가피할것으로 보고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