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물산인수 추진의혹과 관련,신원과 제일물산이 26일 추진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정식으로 부인했다.

신원은 공시에서 "제일물산의 주식 20만5천3백80주를 사들인 것은 자산가치
가 우수한 제일물산에 대한 투자"라며 "현재까지 제2대주주인의 주식을 인수
키로 합의하거나 계약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신원은 또 "주식취득은 제일물산의 경영부진을 개선키 위해 제2대주주에
협력하고 제일물산의 소유인 명동 제일백화점 임대때 양호한 조건으로 입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주식취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원은 이어 "향후에 제1대주주 또는 제2대주주의 요청이 있을 때에는 지분
인수 여부를 검토하겠고"고 밝혔다.

이날 공시에서 신원은 관계회사인 신원월드와 신원종합개발이 각각 5만주,
광명전기가 2만주,협력업체인 남성전기가 3만8백80주,신원건탁이 2만4천5백
주,서원유통이 3만주 등 총 20만5천3백80주(20.2 8%)를 작년말까지 취득했다
고 덧붙였다.

제일물산은 "이날 현재 대주주들이 신원그룹계열사 등 일체의 누구와도 각자
의 소유지분을 양도하는 합의나 계약을 한 바 없음을 알린다"며 피인수사실을
부인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