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세계 밀재고량은 오는 7월 이후 바닥수준을 벗어
나 점차 증가세를 보일것이라고 런던소재 국제곡물위원회(IGC)가 26일 전
망했다.

IGC는 이날 금년도 전세계 밀수확량은 가격인상에 따른 재배면적의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 이상을 웃도는 5억5천3백만t에 이를것이라 전
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대비 7%정도 늘어난 6천4백만t 유럽연합(EU)회원
국은 5% 증가한 9천1백만t 그리고 러시아도 전년대비 5백만t 이상 증산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따라 전세계 밀재고량은 지난해의 흉작으로 인행 오는 6월에는 20년
만에 최저 수준인 9천만t 수준까지 격감할 것이나 수확기를 맞는 7월이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IGC는 내다봤다.

최근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밀을 대량구입 하는등 비축을 위한 가수요가
급증,세계 곡물시장에서 밀선물가격이 급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