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니전기(대표 곽영의)가 이달말부터 국내외수요가 급증하고있는 통신
기기용 수정진동자의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이 회사는 서울구로동공장에 통신기기용 수정진동자인 "UM시리즈"의
설비증설을 착수 3개월만에 완료하고 1월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4억5천만원이 투입된 이번 설비확대로 "UM시리즈"를 기존 월12만개에서
20만개로 늘어나게 됐다.

UM시리즈는 페이저 무선전화기등 통신기기에 들어가는 경반단소형의 고
부가가치제품이다.

컴퓨터및 통신기기시장이 세계적으로 급격한 신장세를 보임에 따라 공
급이 달리고 있는 수정진동자의 수요에 대비,생산을 늘리게됐다고 회사측
은 설명했다.

싸니전기는 지난94년 필리핀에 현지생산법인을 설립,가전및 컴퓨터용
수정진동자를 생산해왔으며 지난해9월 ISO9001인증을 획득했다.

미주 유럽 동남아등 세계26개국에 각종 수정진동자를 수출해온 싸니전
기는 올해 수출목표를 3천만달러로 잡고있다.

싸니전기는 최근 기존 수정진동자에 비해 30분의 1크기에 불과한 초소
형의 SMD(표면실장타입)수정진동자를 개발,양산체제구축에 나섰다.

이 회사는 올해 4백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