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26일 "남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도 고입연합고사에
불합격한 여학생들을 전원 구제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장기적으로 실업고교의 위상을 높이도록 정부지원을 늘려
인문계 고교에 몰리는 현상을 바로 잡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해 2월로 예정된 교육개혁발표시 실업계 고교활성화
방안을 반드시 포함시키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조직폭력배범죄를 비롯한 강력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은 범인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건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찰관들은 불심검문을 철저히 하되 국민들에게
위압감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며 "국민들도 불편이 잇더라도
직무수행의 불가피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