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을 성공적으로 재개발하기 위해서는 전문연구기관에 사업타당성
분석을 의뢰하거나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참조해 면밀한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재래시장 재개발 추진전략" 세미나에서
이범렬 한국유통연구소장은 성공적인 시장재개발의 관건인 입점상인들의
이해와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사업계획수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사업주체는 재개발을 단순히 부동산투자로만 생각하는데서 벗어나
유통업전반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잡한 이해관계에 있는 지주및 건물주, 상인들을 단합시키기 위해 객관적
이고 공평무사한 리더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소장은 이와함께 주상복합 업상복합등 복합건물로 재개발을 추진할때
더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시공건설사들이 복합건물을 선호하는 데 반해 상가분양은 단일상가
보다 더 어려워 상권형성이 쉽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이소장은 시장재개발로 수익이 단시간내에 높아지리라는 과다한 기대보다는
개점후 영업활성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수익을 올린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