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29일 오전 10시 서울 리틀앤젤스회관에서 그룹회장 이.취임
식을 갖고 "3세 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이동찬 현회장은 이날 그룹경영권을 외아들인 이웅렬신임회장에게 넘기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국내 30대그룹 가운데 창업주3세가 총수가 되는 곳은 두산 LG에 이어 코
오롱이 세번째다.

이웅렬신임회장은 지난 87년 (주)코오롱이사로 그룹경영에 참여한 이후
87년 코오롱전무,89년 그룹기획조정실장,91년 부회장을 거치며 경영권승
계를 준비해오다 지난해 12월 그룹사장단회의에서 제3대 회장으로 추대
됐었다.

코오롱은 이날 이취임식을 전국 사업장에서 올라 온 1천5백명의 종업원이
참석하는 사내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