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 조합원들은 신협의 금융상품이 다양하지 못하고 공과금수납
등 부대서비스가 충분하지 않아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신협중앙회가 지난해말 조합원 3백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5신협
조합원 거래성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협의 금융상품이 다양하다고 응답한
조사자는 전체의 1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의 금융상품이 다양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68.5%인 것과 비교할때
금융상품의 다양성측면에서 신협은 은행의 1/4에도 못치는 수준이다.

또 공과금수납등 부대서비스는 신협이 우수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2.0%,
은행이 우수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8.0%로 부대서비스 충실도 측면에서도
신협은 은행보다 훨씬 떨어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협은 대출의 간편성, 대기시간, 세금우대혜택, 지역사회기여도
측면에선 은행 신요금고 새마을금고보다 2-4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
됐다.

한편 예금의 주요용도는 저축수단(35.0%), 주택구입및 전세금마련(15.3%),
노후생활자금마련(13.1%)의 순으로 나타났고 대출의 주요용도는 주택구입및
전세금마련(37.7%), 사업자금(21.9%), 생활자금(11.9%)의 순으로 나타났다.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