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사장 이효계)가 부동산신탁회사를 설립한다.

28일 건설교통부 한국감정원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토공은 올상반기까지
토지소유자의 토지를 위임받아 건축물을 건설,이를 일정기간동안 임대
관리및 분양을 통해 그이익을 지주에게 돌려주는 부동산신탁업무를 담당
할 자회사를 세우기로했다.

이를위해 토공은 지난해말 대한부동산신탁(성업공사출자) 한국부동산신탁
(한국감정원출자)등 기존의 부동산신탁회사를 방문,시장규모 조직운영방식
영업전략 외국관련기업동향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토공 관계자는 "부동산신탁회사를 자회사로 설립하기 위해 현재 재경원과
협의중"이라며 "최종결정은 올 3월중까지 내려질 것으로 보이며 긍정적인
대답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되는 부동산신탁회사의 사업영역은 토공의 보유
토지및 매각토지에 한정될 것이어서 시장성이 충분하며 이를 통해 7조5,000
억원에 이르는 보유토지의 매각을 활성화할수 있고 토지매각과 사후관리에
이르는 부동산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자회사설립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토공은 부동산신탁회사의 설립자본금으로 50억~100억원 정도를 출자
키로 하는 한편 핵심인력 3~4명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나머지 필요인원은
직원재교육을 통해 충원할 방침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