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공중 높이 띄워올린 애드벌룬을 통해 상업광고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불법적으로 건물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세일안내 등을 해오던
백화점들도 마음놓고 현수막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내무부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의 규제사항
을 대폭 완화해 오는 4월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비영리적인 목적하에서만 허가되던 공중용 애드
벌룬 광고를 올해부터는 상업적인 목적으로도 띄울 수 있게 된다.

신종광고물로 떠오르고 있는 옥상용 애드벌룬도 옥상간판보다는 작게 만
든다는 원칙아래 간판 설치가 불가능한 상.공업지역의 3,4층 건물에 한해
허용될 예정이다.

또 백화점 쇼핑센타 등은 그동안 불법적으로 현수막을 내걸고 기획상품
세일행사 등의 안내를 해왔지만 앞으로 합법적인 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광고전광판도 지금까지 건물 측면에만 설치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건물
후면에도 설치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허가받은 모든 옥외광고물에는 앞으로 허가번호 제작회사 전화
번호 등을 기록하는 광고실명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