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수도권에 대규모 초현대식 사설 납골
당이 건립된다.

영각사(주지 현법스님.경기도 시흥시 군자동 산22)는 27일 납골당전문업체
인 지호실업(대표 이병호)에 사업을 위탁,군자동 일대 4만2천평에 총3만묘
의 납골당을 만들기로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시군구가 운영하는 44곳의 납골당이 운영되고있으며 사설
납골당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호실업은 이공사에 총 2백65억원을 투입,냉.난방및 온.습도 제어장치등
첨단시스템을 도입키로했다.

내년 6월 완공예정인 이납골당에는 주변에 넓은 잔디공원과 연못,실향민이
나 해외동포를 위한 위령탑등도 함께 건립,조상숭모의 기회를 넓혀주기로했
다.

납골당은 회원에게 영구임대되며 회원 가입비는 1묘당 2백만원으로 통상
1천만~1천5백만원하는 공원묘지값의 15%수준이다.

회사측은 특히 캐디락영구차와 45인승 대형버스를 각각4대씩 보유,회원사망
시 무료로 이용토록하는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병호사장은 "해마다 여의도면적의 1.2배에 해당하는 2백70만평씩 묘지가
늘어나고있다"며 "묘지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형 납골당을 건립케됐다"고 밝
혔다. <남궁 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