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채권수익률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월말자금수요에 대한 부담이 있으나 전반적인 시중자금사정이 양호해 채권
시장의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금리안정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기관투자가들의 채권매수심리도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금융채 상환자금증가및 투신의 지속적인 매수우위등
각종호재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등이 적극적인 매수를 꺼리며 수익률이 보합
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현상은 4월총선을 전후한 금리불안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투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들은 자금을 초단기로 운용하려는 경향을 보
였다.

채권전문가들은 그동안 장세를 짓눌렀던 증권사의 채권매도가 마무리되고
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유지되고있어 이번주에는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
으로 전망하고있다.

지난 20일 총통화(M2)증가율이 평잔기준으로 13.1%를 나타내는등 통화수
위가 낮고 이에따른 통화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등이 금리하락요인
으로 꼽히고있다.

월말인 이번주 은행권 지준상황이 다소 악화될 경우 한국은행은 환매조건
부채권(RP)을 되사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수급측면에서 살펴봐도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적지않다.
이번주 발행예정물량은 5천7백70억원으로 이중 차환물량(2천87억원)을
제외하면 순증규모가 3천6백83억원이다.
특히 증권사들이 그동안 보유채권을 크게 줄여 더이상 매물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금리하락을 예상한 선취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금리가 연12.00%
이하로 가파르게 떨어질 가능성도 적지않다.
물론 주초에는 특소세 법인세등의 자금수요로 하루짜리 콜금리는 12%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