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전문생산업체로 지난해 12월 14~15일 기업공개 청약을 받았던
메디슨이 30일 상장된다.

올들어 장외시장에서 1만원가량 상승하는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첫 상장일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상상장업체가 없어 상대가치 계산에서 불이익을 받아 1만3,000원이라는
"헐값"에 공모했던 메디슨은 지난해 12월26일 6만원에서 27일에는 7만500원
으로 15% 급등.

메디슨은 직상장추진등 공개예정사실이 가시화되면서 지난해 7월
3만8,000원대에서 공개직전 6만원대까지 1차 상승한뒤 공모이후 2차 비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

증협 장외시장관계자는 "상장후 적정주가가 최소한 7만원은 쉽게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메디슨 구주를 사들이는 바람에 이같이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

지난해 공개후 상장된 28개 종목중 공모가에 비해 상장 첫날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165%)의 기록을 깰지가 관심거리다.

증권전문가들은 메디슨의 상장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200%이상 치솟는등
당분간 상한가 행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

메디슨1신주(62만3,000주)와 병합되는 구주(115만6,000주)의 40%이상을
대주주측과 한국종합기술금융등 5개 기관이 갖고 있는등 실제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다는 점도 이런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