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배당금제의 도입등 각종 호재가 잇따라 나오면서 주가가 힘찬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우량우선주 및 주당순이익이 큰 종목등 수혜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29일 주식시장은 배당제도변경과 증권유관기관에 대한 나웅배경제부총리의
매도자제요청등이 주가상승을 촉발시키며 급속히 장세분위기가 회복돼갔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38포인트 오른 873.15를 기록, 지난 13일이후
보름여만에 970선을 회복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69.26으로 3.18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날 거래량은 3천2백7만주로 지난해 10월13일이후 처음으로 3천만주를
넘었다.

특히 주가가 1만5천원미만의 저가주의 거래비중이 60%를 웃도는등
일반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은 5천3백12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40개등 6백28개였으며 하한가 3개를 포함
1백47개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고른오름세를 탔다.

지난 주말 조정을 받은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세로 출발할
이날 주식시장은 오전장부터 상승종목이 확산되는 추세가 역력했다.

기관들도 모처럼 삼성전자등 핵심우량주와 실적호전주에 적극적인 주문을
내는 모습이었다.

후장들어 정부의 증권사 투신사에 대한 매도자제요청과 배당제도변경소식이
전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3포인트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880대에 접근하면서 은행 건설업종에서 매수 매도세력간 공방전이
되풀이되며 상승폭이 둔화되며 장을 마감했다.

장끝무렵 삼성전자 삼성생명 LG전자등 우량우선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한솔전자 부광약품등 재료보유 중소형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재산보전처분을 받은 우성건설과 인수합병(M&A)재료가 다시 부각된
우성타이어도 상한가를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가배당제등
중장기적인 호재가 잇따라 발표돼 증시가 본격적으로 회복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주당순이익이 높거나 보통주와 가격괴리율이 큰 우량우선주들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지적됐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