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취득기업의 주가는 공시일에 상승한 후 취득완료일쯤 안정세를 유지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증권거래소가 자사주매매기업 1백3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사주취
득제도의 가격안정효과 분석"에 따르면 자사주취득기업의 주가등락률은 공시
당일에 공시전일대비 0.25% 상승했다가 취득완료일에 완료전일대비 0.13% 상
승으로 안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주가지수에 비해서는 취득완료일기준으로 종합주가지수는 1.40% 하락한
반면 자사주취득기업의 주가는 0.13% 상승한 것으로 분석돼 자사주주가상승
률이 종합주가지수보다 높았다.
또 공시전일대비 공시일 주가도 자사주식이 0.25% 상승한 반면 종합주가지
수는 0.04% 오르는 데 그쳐 자사주취득이 주사안정에 기여한다는 이론이 입
증됐다.

반면 자사주를 취득한 후 매도한 경우 주가등락율은 자사주가 1.89%인데 비
해 종합주가지수는 0.97%로 낮아 자사주매도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
다.

또 공시전일대비 공시일의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상위 10개사는 대한중석 서
흥캅셀 한불종합금융 송원산업 대동공업 해동화재 흥아타이어우선주 부국증
권우선주 신광산업 제일증권우선주 순이었다.

이와함께 공시전일 대비 취득완료일의 주가상승률 10대기업은 동양섬유 상
림 삼립GF 화성산업 선경증권 세방기업 삼성전관우선주 청호컴퓨터 고려제강
한국유리우선주 등이었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