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상반기중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노무진단작업을
벌여노사관계 "조기경보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노사관계모범기업들간 상호 방문및 견학을 활성화함으로써 벤치마킹및
컨설팅기법의 도입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진념노동부장관은 29일오후 노사문제협의회 주관으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 "노사관계 새 지평을 열자"란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는 올해
대립과 갈등의 10년을 마무리하는 새로운 노사관게의 틀을 조기에 구축키로
했다"면서 "이를위해 올상반기중 노사간 갈등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있는
조기경보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기경보체계는 <>경영주와 노동조합과의 관계 <>경영주와 근로자와의
관계 <>노동조합과 조합원과의 관계 <>근로현장의 의식등 개별사업장의
노사관계전반에 대한 진단및 실태조사를 통해 구축된다.

노동부는 이와관련 50인이상 3백인미만 중소기업의 경우 우선 "노사관계진
단표"를 보급 자체진단을 실시토록하고 진단결과 노사관계 개선이 요구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밀진단을 통해 노사공동의 해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에 대해서는 학계 노동계등 전문가들로 전문진단팀을 구성진단을
원하는 기업에 대해 수익자부담원칙으로 노무진단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협력적 노사관계에 대한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기위해 기업내에 노사관계연구및 조사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전
담팀을 구성토록 권장키로 했다.

또 전문컨설팅과 벤치마킹기법을 이용 노사관계모범사업장의 협력기법과
정보의 교환을 통해 노사협력분위기의 확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밖에 노사분규를 해결하기위해 기존 노동위원회와는 별도로 경
실련 언론계 학계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조정위원회를 설치 노사
문제의 조정업무에 나서도록할 계획이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