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연초부터 잇따르고 있는 도난사건등의 후유증 치유에 나섰다.

한은은 29일 "직원윤리강령"을 채택하고 "근무기강 확립방안"을 마련했다.

직원윤리강령은 중앙은행 직원이 되기위해 스스로 지키고 실천해나갈
복무자세와 생활규범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론 <>투철한 사명감 <>근무규칙준수 <>공정.신속한 업무처리
<>기밀보호 <>직권남용금지 <>은행재산보호 <>품위와 명예유지 <>사회봉사
<>자기계발등 9가지다.

근무기강확립방안은 복무규율을 철저히 준수토록 하기위해 점검및 제재를
강화한다는걸 골자로 하고 있다.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영업개시 10분전에 출근토록하고 사무실내에서 오락행위를 금지하며
점심시간에 음주를 자제한다는 것 등이다.

이를 자주 어기는 직원은 엄중 징계키로 했다.

한은의 이런 노력이 중앙은행으로서의 명예와 권위를 되찾게 해줄 실질적인
계기가 될지 두고 볼 일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