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초대 주중대사인 정재호 대사가 부임 2년 6개월 만에 임기를 마쳤다.27일 외교가에 따르면 주중대사관은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정 대사의 이임식을 개최했다. 이임식은 내부 직원들에게만 공지됐고 교민과 외국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 당국자는 "정 대사는 조만간 이임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에 따라 정 대사의 이임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정 대사의 이임으로 대중 외교와 교민 보호 최전선인 주중대사관은 한동안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정무공사가 대사대리를 맡는다.정 대사의 후임으로 낙점돼 중국의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까지 받은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대한 임명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외교부 당국자는 "직무대리 체제를 통해 한중관계의 안정적 관리와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정 대사는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실장을 후임 대사로 내정하면서 귀국을 준비해왔지만, 갑작스러운 계엄 사태에 이어 대사 임면권자인 윤 대통령의 탄핵 정국까지 겹쳐 유임을 이어왔다.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하다가 주중대사가 된 정 대사는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로, 윤 대통령과는 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정 대사는 통상 주중대사가 한국 매체 특파원들을 매월 한 번 만나는 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2일 브리핑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립동부데이케어센터를 찾아 설 인사를 전했다.오 시장은 27일 오전 성동구에 있는 시립동부데이케어센터를 찾아 시설 이용 어르신과 면회 온 시민들에게 설 인사를 건넸다. 오 시장은 어르신들과 함께 복주머니를 만들면서 새해 건강을 기원했다. 이어 2층의 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 내 치매전담치료실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치매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오 시장은 "명절에도 어르신이 외롭지 않도록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서울시의 책임"이라며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데이케어센터는 치매나 노인성 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을 낮 동안 돌보며 가족들의 부양 부담을 덜어주는 소중한 돌봄 공간"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어르신 돌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질 좋은 어린이집이 필요하듯 어르신들께도 편안한 데이케어센터는 꼭 필요하다"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 1위라는 아픈 현실은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최근 데이케어센터를 두고 주민 반발이 인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언급하며 "저는 재건축 절차를 중단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문제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원칙을 지켰다"면서 "다행히 주민들이 깊이 이해해주셨고 이제는 데이케어센터와 함께하는 재건축이 진행된다"고 밝혔다.&nbs
국회의원은 이번 설 상여금으로 425만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상여 수당으로 받는 명절 휴가비는 총 850만원으로, 설날과 추석 두 번에 걸쳐 나눠 받아 각각 425만원이 지급된다. 이는 공무원 수당 규정 제18조의3에 따라 월 봉급액의 60%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산됐다. 국회의원 연봉은 올해 1억 5690만 원으로 동결되면서 명절 상여금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다.명절 상여금 외에도 지난해 10월 국회도서관이 공개한 '주요국 국회의원직 한눈에 보기'를 보면 국회의원들은 매월 20일 수당과 상여금 등으로 연간 평균 1억 5690만원을 받는다.수당은 관리업무 수당과 급식비 등을 포함해 매월 786만원을 받는데 여기에 더해 입법활동비 314만원, 특별활동비 78만원(국회 결석 시 감액 적용) 등이 추가된다.이외에도 정근수당으로 연간 708만원을 매년 1월과 7월에 절반씩 나눠 지급받는다. 국회의원 수당은 2018년만 해도 월 1250만원 수준이었는데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최근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현실과 비교할 때, 국회의원의 상여금은 국민 정서와 괴리가 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최근 사람인이 기업 1194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55.7%만 설 명절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회사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78만원으로 국회의원의 1/5에 불과하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