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콩글로머릿(복합기업)의 해체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포커사 경영에서 손을뗀 바 있는 독일의 다임러 벤츠는 적자를 내고
있는 도니어사를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매각키위해 매수처를 찾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또 방위, 전자기기에서 음악 렌탈사업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는 영국의
전형적인 콩글로머릿인 손 EMI는 이미 방위및 센서사업을 매각한데 이어
현재 렌탈 음악 음악소프트웨어판매등 3부문의 슬림화를 진행하고 있다.

연내에 렌탈부문을 분리시키면 복합기업의 형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된다.

건설 공업자재회사인 영국 BTR은 지난 3달동안 스포츠용품회사인 던롭
슐레진저등 7억달러어치의 사업매각을 마쳤다.

자동차 항공부품 전지등 제조업에 특화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위험회피의 수단으로 진행돼온 사업다각화추세로부터 복합해체
로의 복귀릉 세계적 규모의 경쟁격화로 전업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