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건설(사장 이상종)은 부산지역 건설업체로서 최초로 중국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30일 화인건설은 중국 남경시 신장촌에 총 사업비 1억2천만달러를 투자,아
파트,오피스텔,쇼핑센터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화인건설은 지난해 5월 중국 남경시 산하 소채공사와 공사계약
을 체결,현재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오는 4월 착공예정으로 상세설계작
업중이다.

설계는 남경시의 동남대학과 한국의 아키포럼이 공동작업을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화인건설과 소채공사가 각각 76:26 지분투자로 설립한 화
인방지산개발유한공사가 시공한다.

대지 1만8천1백50평 연면적9만7백50평 규모로 건립되는 이 단지에는지상16
층-45층 9개동 30평형-60평형등 모두 8가지 타입의 1천4백24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60%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분양된다.

또 복합단지의 중앙에는 30평형-60평형등 모두 164실 규모의 오피스텔 1개
동이 건립돼 이 가운데 30%는 임대분양된다.

지상1-4층에는 쇼핑센터가 갖춰진다.

평당 분양가는 아파트,오피스텔,상가등이 모두 2백50만원선이다.

오는 2천년 하반기에 완공될 이 단지는 중국 양자강 유역의 최대 내륙항으
로 상해와 3시간 거리에 위치,중국 경제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