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삼성그룹회장이 대학생들이 뽑은 올해의 경제인물로 선정됐으며
대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자문을 가장 얻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뽑혔다.

취업정보 전문업체인 인턴은 지난 20일부터 25일간 전국의 대학생 4백
24명을 대상으로 "96년 한국의 인물"을 설문조사한 결과 정치부문 김대중국
민연합총재,경제부문 이건희회장,사회부문 전두환씨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
혔다.

경제부문에는 4위를 차지한 나웅배경제부총리(6.5%)를 제외하고 1위에서
5위까지 모두 대기업 총수가 차지,대학생들의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것
으로 드러났다.

경제인물에서 2위는 정몽구현대그룹회장(15.6%),3위는 김우중대우그룹회
장 (12.6%),5위는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4.5%)이 각각 차지했다.

졸업 후 진로결정시 자문을 얻고 싶은 사람으로는 이건희회장과 조순서울
시장이 공동으로 1위,정주영회장과 김우중회장이 공동 3위에 랭크되는등 대
학생들이 진로와 관련해 기업인들에게 자문을 얻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
다.

<장진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