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으로 은퇴한 미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매직 존슨(36)이 29일 친정팀인 LA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다시 돌아왔다.

존슨은 29일 보도진을 향해 "지금이 바로 최고의 기회다.

나는 돌아왔다"며 환한 미소로 복귀를 확인했다.

이날 백넘버 32번을 달고 팀훈련에 참가한 존슨은 올 시즌 잔여게임에
뛰는 조건으로 약 25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30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와의 홈경기에서 모습을 처음 드러낸다.

존슨은 복귀에 최대걸림돌로 작용했던 AIDS시비에 대해 "이제 모든
사람이 잘알고 있어 걱정되지 않는다"며 "감염에 대한 갖가지 엉뚱한
생각을 하지 말것"이라고 부탁했다.

존슨은 이어 "바이러스가 AIDS로 발전된 징후가 없다"며 "어떤 비난이
쏟아지든 상관않겠으며 현재 내마음은 평온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