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살맛나는 강원건설의 첫해가 될겁니다.

"강원비전 21"계획이 마무리되는 오는 4월을 시점으로 구체적인
발전청사진이 제시될 거예요"

최각규 강원지사는 민선지사로서 올해부터 도민을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들을 추진할 각오임을 피력한다.

최지사는 강원도를 관광 휴양산업의 중심지역으로 가꾸는데 큰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해 삼성건설이 피닉스파크를 조성하는등 강원도에 대한 민간업체들의
관광, 레저투자가 늘고 있고 올들어서도 원주 치악산 주변개발이 본격화
되는 등 관광 강원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최지사는 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영동4차선 건설공사 착공과 44번,
7번국도의 확포장 서울-인제간 동서고속도로 민자유치등 교통시설이 대폭
확충하고 있고 오는 98년 완공예정인 양양 국제공항까지 합치면 관건인
교통문제는 거의 해소될것"이라고 전망한다.

최지사는 강원도를 몇개의 관광권으로 묶어 지역, 계절적으로 편중된
관광지역을 평준화 하고 정선, 영월, 태백 등 폐광지역에 대해 고원관광을
중심으로 한 대체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도정을 두루 살펴야 하는 최지사는 도내 농어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소득증대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힌다.

최지사는 "강원도가 농어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므로 비교우위가 있는
고냉지 작물과 무공해 작물재배를 육성, 특화하고 6백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수매와 보관, 유통분야를 조직화 해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최지사는"정부의 농업 구조개선사업에 따른 혜택을 강원도가 가장 많이
입을 수 있도록 추진 하겠다"며 민선지사다운 면모를 보인다.

최지사는 또"정부시책의 중계기능에서 탈피한 강원도다운 농정을 시행해
독자적인 시책을 개발하고 거꾸로 정부시책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
한다.

조성중인 북평공단에 대한 기업유치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인다.

최지사는 "북평공단이 가지는 중요성을 고려해 입주조건에 많은 특전을
부여하고 도자체의 중소기업 지원시책 확충에 힘쓸 방침"이라고 제조기반
확충에도 의욕을 보인다.

최지사는 지난해 부지사 2명을 시켜 도내 기업과 연중간담회를 개최해
애로사항을 수렴한 만큼 올해부터는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개발과 환경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것인가 라는 질문에 최지사는 "사실
가장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하고 "개발할 곳은 가려서 개발하고 지킬것은
지키는 조화의 묘를 발휘해야 하는데 환경단체들이 맑고 깨끗한 강원도를
지키는데 앞장서게 하고 행정지원으로 뒷받침할 계획"임을 밝힌다.

최지사는 산좋고 물맑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강원도 자체의 환경기준을
만들어 시행하고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며 환경문제를 강조
한다.

도민에게 할 당부내용을 묻자 최지사는"지방화 시대란 우리 책임아래
주민의 생활향상과 소득증대를 해야할 때가 왔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도민의 슬기와 힘의 결집이 절실하다"고 최지사는 지적한다.

최지사는 "지난해 도민들이 힘을 모아 통과시킨 폐광지역 개발지원특별법,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을 지켜 보면서 단결하면 성취할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올하반기 치러지는 전국체전도 도민의 결집된 역량으로
강원도를 전국에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