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등 각종 경기지표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4년간 침체에
허덕이던 일본경제의 회복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다나카슈세이 일본 경제기획청장관은 30일 각료회의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일본경제는 정체상태에서 순조롭게 빠져 나오고 있다"며 "일본경제가
완전히 회복단계에 왔는지 신중히 분석중"이라고 말해 내달 월례보고에서
경기회복선언을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나카장관은 또 이날 발표된 실업율과 관련, "아직은 최악의 단계에
머물러 있어 예단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자세히 분석해 보면 개선의 움직임
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고 실업율 완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일본의 95년 실업율은 3.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월 구직 대비 구인율은 0.65로 지난 9월이후3개월 연속 증가,
고용개선의 기미를 보였다.

쓰카하라 슘페이 일본 통산상도 이날 12월 광공업생산 지표가 발표된 후
"경기회복의 신호가 더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일본의 12월 광공업생산은 0.8% 증가를 기록, 3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와함께 1월과 2월의 광공업생산도 각각 전월대비 1.1%, 1.0%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5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면서 상승기조를 굳힐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