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한달사이에 이미 3개 정부투자기관의 임금협상이 타결되는등 올
노사관계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있다.

3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19개 정부투자기관중 가스공사가 지난 10일 임
금협상을 순조롭게 타결한데 이어 석유개발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도 26일 노사간에 임협을 타결지었다.
작년의 경우 1월중 투자기관 임협타결건은 1건에 불과했다.

이들 기관의 임금인상률은 모두 정부의 임금인상률 인상지침 범위(5~8%)내인
8%로 결정됐다.

재경원 관계자는 "연초 투자기관의 임협타결 여부가 그해 노사관계에 대한
예고지표라고 볼때 이들 3개기관의 임협타결은 여타 투자기관및 민간기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민간차원에서 전개된 "노사화합캠페인"이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같다"며 "출발이 조은 만큼 올해에도 화합분위기가 당분간 지
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한국전력 한국통신등 나머지 16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서도 임금인
상률 조기타결을 유도할 방침이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