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지방은행 지분 분포 급변 .. M&A 대비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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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M&A(기업매수합병)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은행 증권사
등의 금융기관들이 지방은행 주식을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지방은행의 지분구도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31일 지방은행들이 지난 회계년도 결산을 위해 작성한 "대주주지배주식
상황"에 따르면 상당수 지방은행의 2~3대주주가 비뀌었으며 개인들이 시중
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해 지분을 취득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고려증권및 고려대생명의 지분율이 94년말 0.09%에 불과했으나
1년사이에 1백30만주의 주식을 새로취득, 95년말엔 4.54%로 늘어났다.
또 대구은행주식 4.54%를 가지고 있던 삼성생명 삼성화재등 삼성계열은
90만여주를 신규로 취득, 5.66%로 지분율을 높였다.
광주은행에 대해선 교보생명이 유상증자분외에 교보증권을 통해 8만1천주를
추가로 취득, 지분율을 94년말 5,77%에서 95년말엔 6.51%로 올렸다.
강원은행은 94년말까지 장기신용은행 보유 지분이 없었으나 작년에 3.29%를
취득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국민투신과 한일투신에 위탁해 각각 0.05%,
0.64%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율이 4%에 육박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강원은행 지분율을 2.22%에서 5.52%로 대폭 늘렸다.
이밖에 경남은행에도 한솔제지등이 1%이상 보우주주로 등장했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지방은행 주식을 확보하는 목적이
단순한 자산운용에만 있지는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금융시장의경쟁이 심해지면서 은행간에도 흡수합병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때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은행이
M&A의 타겟이 될것으로 보고 미리 지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
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
등의 금융기관들이 지방은행 주식을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지방은행의 지분구도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31일 지방은행들이 지난 회계년도 결산을 위해 작성한 "대주주지배주식
상황"에 따르면 상당수 지방은행의 2~3대주주가 비뀌었으며 개인들이 시중
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해 지분을 취득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고려증권및 고려대생명의 지분율이 94년말 0.09%에 불과했으나
1년사이에 1백30만주의 주식을 새로취득, 95년말엔 4.54%로 늘어났다.
또 대구은행주식 4.54%를 가지고 있던 삼성생명 삼성화재등 삼성계열은
90만여주를 신규로 취득, 5.66%로 지분율을 높였다.
광주은행에 대해선 교보생명이 유상증자분외에 교보증권을 통해 8만1천주를
추가로 취득, 지분율을 94년말 5,77%에서 95년말엔 6.51%로 올렸다.
강원은행은 94년말까지 장기신용은행 보유 지분이 없었으나 작년에 3.29%를
취득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국민투신과 한일투신에 위탁해 각각 0.05%,
0.64%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율이 4%에 육박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강원은행 지분율을 2.22%에서 5.52%로 대폭 늘렸다.
이밖에 경남은행에도 한솔제지등이 1%이상 보우주주로 등장했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지방은행 주식을 확보하는 목적이
단순한 자산운용에만 있지는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금융시장의경쟁이 심해지면서 은행간에도 흡수합병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때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은행이
M&A의 타겟이 될것으로 보고 미리 지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
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