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6인치.20인치.24인치 크기의 와이드 TV용 브라운관 3개
기종을 개발, 지난해 개발한 28인치와 32인치 제품을 포함해 와이드
TV용 브라운관의 전모델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31일 발표했다.

LG는 이에 따라 올해중 1천억원을 투자, 연산 1백만대 규모의 와이드
TV용 브라운관 양산라인을 설치키로 했다.

우선 32인치와 28인치 제품을 주력 기종으로 생산하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올 하반기 이후부터 나머지 3개 모델도 본격 생산키로
했다.

이 회사는 8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이들 제품은 동일한
용량으로도 전자빔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전자총을
채용, 해상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색선별 기능을 하는 새도우 마스크의 열팽창을 방지, 오래 사용해도
색순도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LG는 또 브라운관 제조시 먼지 발생에 의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유리안쪽에 흑연을 흘려 입히도록 하는 "플로우 코팅"기술을 채택했으며
<>제조 공정시 사용하고 남은 형광체를 회수해 다시 사용토록 했다.

LG는 오는 7월부터 국내 방송사들이 와이드 방송을 시험송출할
계획이어서 이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브라운관의
주력 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