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인사지연 "설왕설래"..당초예상 1월넘겨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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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정기임원 인사가 당초 예정됐던 1월말을 넘기고 한 차례
연기되면서 인사내용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이 그룹안팎에 무성.
롯데가 이번 인사에서 세대교체를 단행해 후계구도를 드러내보이지
않을까하는 예측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분위기라 "인사 지연"이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것.
최대 관심인물은 신동빈 그룹기획조정실부사장(42)과 김웅세
롯데월드사장(64).
신격호 회장의 차남인 신부사장은 지난해말 임시 발령형식으로 그룹
기조실의 국제담당부사장직을 맡아 롯데의 후계구도와 관련,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올연초부터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롯데의 정보통신사업 추진을
발표하는데도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국제전화사업자 신청을 위해 곧 설립될 롯데텔레콤의 초대 사장을
신부사장이 맡게 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롯데의 정보통신사업때문에 역시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는 사람이
김웅세사장이다.
김영삼대통령의 사돈(차남 현철씨의 장인)인 김사장은 신부사장과 같이
롯데의 정보통신사업 진출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는 금년중 착공 예정인 1백층규모의 잠실제2롯데월드를 첨단
정보통신센터로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할만한 최적임자로 김사장이 꼽히고
있다.
철도청 경리국장을 지낸 김사장은 지난 90년 제2롯데월드 건설책임자로
입사한후 92년 롯데월드사장을 겸직, 취임 첫해에 롯데월드를 흑자로 돌려
놓는 경영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가 단지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점이 오히려 운신의 폭을 좁힐 수는
있다"(롯데그룹 K상무)
"첨단" 롯데월드 건립에는 "김사장만한 사람이 없다"는게 재계의 중평.
이밖에 장성원 롯데호텔사장과 조동래 롯데햄.우유사장의 거취도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 함께 66세를 맞은 장사장과 조사장은 거세지고 있는 세대교체의
바람속에 "퇴역"의 길을 이미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쇼핑부사장을 맡고 있는 신회장의 장녀 영자씨(54)의 사장승진
여부도 관심 대상.
롯데그룹은 이달 중순께 정보통신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그룹조직을
개편하고 사상최대규모가 될 사장단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
연기되면서 인사내용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이 그룹안팎에 무성.
롯데가 이번 인사에서 세대교체를 단행해 후계구도를 드러내보이지
않을까하는 예측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분위기라 "인사 지연"이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것.
최대 관심인물은 신동빈 그룹기획조정실부사장(42)과 김웅세
롯데월드사장(64).
신격호 회장의 차남인 신부사장은 지난해말 임시 발령형식으로 그룹
기조실의 국제담당부사장직을 맡아 롯데의 후계구도와 관련,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올연초부터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롯데의 정보통신사업 추진을
발표하는데도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국제전화사업자 신청을 위해 곧 설립될 롯데텔레콤의 초대 사장을
신부사장이 맡게 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롯데의 정보통신사업때문에 역시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는 사람이
김웅세사장이다.
김영삼대통령의 사돈(차남 현철씨의 장인)인 김사장은 신부사장과 같이
롯데의 정보통신사업 진출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는 금년중 착공 예정인 1백층규모의 잠실제2롯데월드를 첨단
정보통신센터로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할만한 최적임자로 김사장이 꼽히고
있다.
철도청 경리국장을 지낸 김사장은 지난 90년 제2롯데월드 건설책임자로
입사한후 92년 롯데월드사장을 겸직, 취임 첫해에 롯데월드를 흑자로 돌려
놓는 경영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가 단지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점이 오히려 운신의 폭을 좁힐 수는
있다"(롯데그룹 K상무)
"첨단" 롯데월드 건립에는 "김사장만한 사람이 없다"는게 재계의 중평.
이밖에 장성원 롯데호텔사장과 조동래 롯데햄.우유사장의 거취도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 함께 66세를 맞은 장사장과 조사장은 거세지고 있는 세대교체의
바람속에 "퇴역"의 길을 이미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쇼핑부사장을 맡고 있는 신회장의 장녀 영자씨(54)의 사장승진
여부도 관심 대상.
롯데그룹은 이달 중순께 정보통신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그룹조직을
개편하고 사상최대규모가 될 사장단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