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각장애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맹인가수를 발굴해
CD(콤팩트 디스크)음반을 제작했다.

삼성은 지난해 말 시각장애자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해 선발한
윤성민씨의 CD음반 1만장을 무료로 만들어 31일 맹인복지연합회에 기증했다.

삼성은 11곡의 노래가 담겨 있는 이 음반을 시각장애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시각장애자들이 음악듣기를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맹인가수"를 발굴하게 됐다"며 "장애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음반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음반을 낸 윤씨는 그동안 안마사로 일하며 가수가 되는 꿈을 키워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 음반 제작은 지난해 시각장애자들이 지은 시 18편을 CD에
담아 내놓은데 이은 것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시작장애자들의 교육과 사회활동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