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31일부터 본격적인 공천심사작업에 착수한데 이어 국민회의 등
야권에서도 2월중순께부터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하는 등 여야가
15대총선 공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신한국당은 이날부터 공천심사위를 가동해 전체 2백53개 지역구중 2백
40여곳에 대한 공천대상자를 압축,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2월2일 당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전체의 3분의2는 거의 후보가 단일화돼있는 상태"라며
"공천심사에서는 나머지 3분의1에 초점을 맞추고 경합이 치열한 20-30여곳에
대해서는 복수추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1백27명의 지역구 현역의원에 대한 재공천여부를 거의
마무리지어 수도권과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최소 25명에서 최대 35명
정도를 탈락시키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는 조강특위활동을 2월초에 마감한뒤 2월15일 공천심사위를 구성,
2월말까지 공천작업을 마치고 3월2일께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키로 일정을
확정했다.

국민회의는 호남지역 물갈이작업과 관련, 당내 동요가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해 물갈이폭을 당초보다 축소키로 했다.

민주당은 내달중순께 3차 조직책인선을 완료할 방침이나 당내 반발이
잇따르고 있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은 2월중순께 공천심사위를 구성, 2월말까지 공천을 완료키로 했다.

< 김호영.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