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후 경제도약에 초석이 됐던 자동차수출이 지난 95년 엔화강세와
일자동차업체들의 해외생산으로 1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일자동차제조업체협회사 30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95년 일본의 자동차수출은 94년보다 15% 줄어든 3백79만7백
78대로 자동차수출량이 4백만대이하를 기록한 것은 19년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일본의 자동차수출은 10년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수출은 13.8% 감소해 2백90만대를 기록, 5년 내리 수출
감소를 보였으며 트럭수출도 17.2% 줄어든 84만9천8백27대로 10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95년 자동차수출은 엔화의 기록적인 강세와 해외현지
생산증대로 예상보다 훨씬 더 크게 감소했다"면서 일자동차체이커들이 해외
생산을 계속 늘릴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감소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