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24시간체제의 케이블뉴스방송시장 진출을
선언, 기존의 CNN방송과 더불어 최근 이 시장참여를 밝힌 ABC및 NBC방송과
함께 세계 케이블뉴스방송산업이 4파전시대로 접어들었다.

미뉴스사와 폭스TV방송등을 소유하고 있는 루퍼트 머독은 30일 금년중에
24시간 글로벌뉴스채널을 개설할 것이라고 뉴스사의 모닝뉴스를 통해 밝혔다.

그는 뉴스사와 폭스TV의 방송망을 이용,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24시간
뉴스전문방송을 케이블과 인공위성으로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앞으로 연간 8천만달러씩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글로벌뉴스채널의 구체적인 방송개시일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채 로저 에일스 전CNBC방송사장이 이 채널의 총책임자로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머독의 24시간 케이블뉴스방송시장 진출 발표에 앞서 최근 NBC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으로 뉴스전문케이블방송을 연내에 실시할 계획임을
발표했으며 ABC방송도 케이블뉴스방송실시 계획을 밝혔었다.

이에따라 CNN방송이 거의 독점해온 24시간 케이블뉴스시장에 군웅할거시대
가 펼쳐지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