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은 올해 경영지표를 "경영합리화의 해"로 정하고 조직과 인력의
정예화, 원가관리의 생활화, 품질제일주의 지향, 인화단결 등을 세부경영
방침으로 정했다.

"97년 건설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보다 내실있는 경영을 다져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조만간 시행될 분양가 전면자율화는 향후 주택시장에서의 품질경쟁을
더욱 가속화 시킬것으로 보여 원가절감으통한 경쟁력있는 주택개발이
시급합니다"

엄종일 건영사장은 주택전문업체인 건영의 이미지를 원가절감과 품질향상
으로" 저렴하고 품질높은 아파트를 공급하는 회사"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불필요한 낭비제거운동의 추진과 함께
품질관리시스템구축, 미래주택개발, 주거공간개발 등에 적극 나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집중 공략, 수주 1조3,793억원, 매출
5,921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부동산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지난해 지방사업이 약간 부진했습니다.

올해에는 경기도 용인 수원 의정부등 분양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지역에 자체사업의 80%를 집중시킬 예정이어서 연초에 목표한 경영목표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수도권지역에는 앞으로 3-4년 정도 주택사업을 벌일수 있는 대규모
택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주택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향후 2-3년
동안 강한 경쟁력을 발휘할수 있을 것입니다"

건영은 이러한 강한 경쟁우위확보를 바탕으로 미래주거공간개발에 주력,
주방 전망창 유선형발코니 샘플하우스시스템 2세대 동거주택 중문시스템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호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수요자중심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는 주택시장에서의 경쟁력은 품질
우위의 확보여부에 결정된다고 판단, 품질제의주의를 적극 지향, 공법을
표준화하고 신공법의 연구및 도입을 통해 완벽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건영은 자체사업 1만7,62가구, 재개발.재건축 9,338가구 등 모두
2만15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

이밖에 해외사업부문은 미국의 LA, 라스베가스 하와이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주택사업을 미국의 동부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중국에서는
상해시에 1,200가구의 재개발사업수주에 이어 후속공사로 20억달러 이상의
건설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