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 김희영 기자 ]

인천시 남, 북부 교육청이 일괄, 경쟁입찰로 발주해야 하는 학교증축
공사를 예산부족을 이유로 분할, 수의계약으로 발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남부교육청의 경우 지난 94년 3월 7억8천9백만원(
설계금액)규모의 연성초등학교 증축공사를 6억6천만원에 수의계약으로 발주
하는등 지난 94년부터 2년동안 1억원 이상 학교증축공사 27건을 수의계약으
로 발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북부교육청도 지난 94년 5월 10억원 규모의 안남중학교 증축공사를 수의
계약하는등 2년동안 21건의 대형공사를 수의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회계법상 공사기간 3년이상의 공사는 일괄계약하도록 돼 있는데도 이들
교육청이 예산부족을 핑계로 수의계약을 마구잡이로 하고 있어 편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