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그룹 계열사들인 온양팔프 신강제지 동신제지 3개사가 합병한다.

이들 3개사는 상반기중에 합병키로 하고 현재 증감원과 협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외에도 동산진흥 영화기업 두산농산 등 8개사가 올해중으로
각각 계열 상장기업들과 합병키로 하고 합병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31일 증감원의 관계자는 신호그룹의 이들 3개사는 모두 상장기업이기
때문에 상호 합병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합병신고서가 들어오는
대로 이를 접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외 8개사는 각각 상장사들과 합병하기 위해 감사인(공인회계사)
지정을 신청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호 그룹외에 합병 일정을 잡아두고 있는 곳은 동산진흥 광주전자
진로인터내셔널 경인합성 정일산업 옥소리 두산농산 영화기업 등
8개사이다.

증감원 관계자는 상장기업의 합병은 증권 시장에서의 주가가 합병
가격 결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자산가치등에 대한 평가절차없이
신속하게 합병할 수 있지만 비상장기업들은 주식 평가 절차 등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 정규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