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써비스는 1일부터 총 7백73개품목에 달하는 자동차 부품가격을
평균 20%(도매가 기준) 인하한다고 31일 발표했다.

그러나 소비자가격은 부품공급기간을 감안, 3월부터 내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는 이번 가격인하 조치가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판매우위를 점하고
외제차의 국내시장 잠식에 대비한 국내 완성차의 판매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구형 그랜저 공기흡입탱크가 종전 14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가장
큰 폭인 2.14% 인하됐다.

또 엑센트의 트랜스미션이 50만원에서 29만4천원으로 41.2% 인하된 것을
비롯 마르샤 트랜스미션이 60만원에서 33만원(45%), 소나타II 실린더 헤드가
40만원에서 25만원(37.5%), 아반떼 트랜스미션이 57만원에서 41만원(28.1%),
그레이스 흡기다기관이 5만4천원에서 3만2천원(40.2%), 15t트럭 캠 샤우드가
36만원에서 12만원(66%), 에어로 이코노미버스엔진이 9백만원에서 6백70만원
(25.5%)으로 각각 인하됐다.

현대는 이번 가격인하 조치로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연간 혜택은 약
1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