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은 배당을 하는 은행은 하나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25개 일반은행이 배당률을 내부확정한 가운데
하나은행은 1주당 2백원의 현금배당과 주당 0.04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 30일 주가 1만4천1백원 대비 5.4%에 달하는 것이다.

보람은행 우선주도 1주당 5백원의 배당금을 지급, 지난 30일기준 5.2%의
배당률을 나타냈으며 충청은행(3백20원) 대구은행(5백원) 경남은행(4백원)
강원은행(3백50원) 등도 싯가배당률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지난해 결산결과 적자를 기록한 동화 평화 충북은행을 비롯해 제일
서울 동남은행 등 6개은행은 배당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들 은행은 부실여신 증가와 유가증권평가손 충당금 등으로 배당여력이
거의 없는 상태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