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우 매출액대비 물류비 비중이 5-15%로 높은 기업이
전체기업중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 아직도 물류비관리를
본격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기업도 2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서비스업 18개사와 제조업
61개사, 유통업 23개사등 모두 1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물류비
산정 및 활용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매출액대비 물류비 비중이 얼마냐는 물음에
5-10%라고 응답한 기업이 39.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5%(28.3%),
10-15 %(23.9%)순이었다.

물류비를 본격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한 것은 3년전부터(33.7%), 5년전부터
(19.8%), 1년전부터(10.9%)로 나타나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로 90년대들어
물류비관리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류원가를 계산하는 목적에 대해서는(복수응답기준) 물류활동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66.7%), 물류비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57.6%), 물류계획을
세우기 위해(41.4%)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의사결정을 위해 물류원가계산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물류
활동에 대한 통제나 업적평가수단으로 물류원가를 계산하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같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효율적인 물류관리를
위한 실무지침서로 "기업물류비 산정.활용 매뉴얼"을 발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