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맥주"와 "그린소주"가 인도네시아에 처녀 수출된다.

1일 OB맥주와 두산경월 양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소재한 라우탄 셀
레탄 센토스사와 연간 1백만달러어치의 주류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맥주 7만상자(5백 20병들이)와 소주 2만2천상자(3백60 24병들이)에
해당하는 양이다.

양사는 1차로 오는 14일 넥스맥주 7백상자 캔 1천6백80상자 그린소주 1천
상자를 각각 선적할 예정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맥주시장은 수입맥주가 60~70%를 차지
하고 있어 OB맥주의 성장가능성도 높은 편"이라며 "그린소주는 주로 현지
한인식당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보고 미.일에 치중해왔던 수출지역을 다변화해갈 계획이다.

OB맥주는 올해 2천5백만달러,두산경월은 7백만달러의 수출목표를 세워놓
고 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