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안정을 위한 대주주들의 주식매수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대주주들은 자사주 2천32억6천3백만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돼 적대적 기업매수합병(M&A)에 대비한 대주주들의 매수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대주주들은 지난주(1월 24일~30일)에 11억
7천2백만원어치의 보유주식을 팔고 55억3천2백만원어치를 사들여 압도적
인 매수우위를 보였다.

매수 가운데는 대전피혁 롯데칠성 대한항공등 대기업의 매수가 두드러져
경영권 보호를 위한 자사주 매수에 대기업의 참여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
됐다.

롯데칠성 신격호대주주는 지난해 8월부터 18억5천5백만원의 주식을 사들
여 지분율을 18.48%에서 20.02로 높였다.

또 단사천한국제지 대주주도 23억1천5백만원어치의 자사주들 사들여 21.
24%의 지분율을 23.32%로 끌어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