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유화(주)는 1일 전북 군산공장에서 임직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석
유화학업계로는 최초로 노사화합및 무쟁의선포식을 가졌다.

신호유화 노사양측은 이날 올해를 "화합과 도약의 해"로 정하고 진실한 노
사협력을 통해 생산성향상 경비절감 업무간소화운동등을 공동전개키로 했다.

황규억사장과 정성효노조위원장은 노사화합및 무쟁의선언 결의문을 통해
"공개경영에 대한 전 임직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사양측은 또 신호그룹측이 올해부터 화학부문을 그룹주력기업으로 선정
함에따라 "자립경영의 정착"을 금년도 최우선과제로 설정했다.

지난 5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합성수지 전문생산업체로 지난해 2월 신호
그룹에 편입되었으며 국내유화업계 최초로 합성수지 제조기술을 수출하는 한
편 지난 90년엔 인도현지에 합작투자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일자).